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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투자, 인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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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법원이 요구한 보정명령 시한 내 유력 투자자의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지 못하면서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현재까지 새 투자자로 알려진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회생법원은 보정명령 시한인 지난 31일까지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해줄 것을 쌍용차에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HAAH 측은 쌍용차에 약속한 시점까지 투자의향서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법원에 기업회생 신청을 했다. 이와 동시에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이 보류된 바 있다. 법원 측은 쌍용차 채권단,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과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해 절차 개시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HAAH와 협의할 시간을 최대한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HAAH의 투자 결정이 무산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쌍용차가 법정관리에 돌입할 수 있다.
HAAH 측은 쌍용차 인수에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3700억원 규모의 공익 채권과 쌍용차의 사업 지속성 등을 놓고 투자자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최근 쌍용차 인수에 의지를 보였으나, 현재까지 협상 우선권은 HAAH 측이 쥐고 있다.
쌍용차는 벼랑 끝 위기 속에서도 지난달 판매량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쌍용차는 지난 3월 한 달간 내수 4306대, 수출 2846대 등 총 715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협력사의 납품 거부에 따른 생산 중단으로 2789대에 그쳤던 지난 2월보다 156.4%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 2월 발생한 14일간의 휴업으로 출고 지연됐던 물량을 해소하고, 부품 공급이 재개되면서 판매가 정상화됐다”며 “제품 개선 모델과 전기차 등 신차 출시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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