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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다한 세상 소식

미스트롯 논란, 촬영감독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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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의 미'는 사라진 지 오래다.
'미스트롯' 시리즈가 끝없는 논란으로 눈총받고 있다. 특히 논란에도 매번 발을 쏙 빼는 태도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3월 31일 시민단체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가 TV조선에 산재 피해 책임을 물었다. 이는 '미스트롯 시즌1'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외주 촬영감독의 추락 사건에 대한 것으로, 지난 2019년 2월 '미스트롯' 촬영 중 벌어졌다. 이 사건으로 촬영감독은 160일간 입원과 통원치료를 받았으며, 피해자 부인에 따르면 현재 감독은 장애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TV조선 측은 위로금을 전달했다며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자는 아니지만, 유관 방송사로서 사고 직후 촬영 감독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한 바 있으며, 외주 제작사 측에도 사고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빛센터 측에 따르면 관계자들이 병실을 찾아와 "우리 이야기를 듣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만 계속했다. 소송 준비 하면서 찾아오지 않은 것은 물론, 연락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고 언론에만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식의 말을 남길 뿐 제대로 된 움직임은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센터 측의 이러한 주장은 TV조선이 논란 덮기에 급급하단 아쉬운 인상만을 남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누적된 논란에 또 다른 논란을 더해 대중을 피로하게 만들고 있다.

시즌1부터 자질구레한 논쟁은 있었지만, 시리즈 인기를 등에 업은 시즌2가 시작되며 본격적인 논란에 휘말렸다. 시즌2는 시작부터 내정자 의혹에 휘말린데다 악마의 편집, 출연자 분량 및 공정성 논란으로 잡음을 일으켰다. 또한 학폭 논란으로 하차하는 진달래와 이별을 미화한 편집, 방송출연 아동 청소년 권익보호를 위한 표준 제작 가이드라인 무시, 황우림 음이탈 후보정 등 대중에게 TV조선과 '미스트롯'은 끊임없는 사건·사고가 벌어지는 천덕꾸러기가 됐다.
인기 프로그램에 바람 잘 날 없다지만, 가장 큰 문제는 어물쩍 넘어가는 TV조선과 제작진이라는 것이다. 편집 및 분량, 음이탈 후보정, 미화 논란 등 제작진의 책임 소지가 분명한 문제에도 매번 발을 빼거나 회피하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나아가 채널과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를 잃게 했고, 결국 또 다른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했다. 이러한 문제는 자칫 방송사와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우승자들에게도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만든다. 이미 참가자들은 '미스트롯'에 출연한 시점부터 프로그램과 관련한 구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본인 잘못은 아니더라도 작은 불씨가 팬덤 내부 갈등으로 번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매번 문제를 만드는 것도 문제지만 석연치 않은 통상적인 답변과 회피하는 듯한 태도는 '미스트롯' 시리즈에 그림자만 각인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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