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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다한 세상 소식

코로나 음주, 흡연율 회식,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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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함께한 지난해, 흡연율·음주율은 하락한 반면 신체활동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에 자리 잡은 비대면이 보건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지만,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등 부정적 영향도 확인된 것이다. 방역수칙 준수의 대표적 지표인 ‘마스크 착용률’은 실내외 구분 없이 99%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2일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경과보고 및 질 관리 평가대회’를 열고 지난해 실시한 지역사회건강조사 주요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 22만9269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을 통해 실시됐다.
지난해 흡연율은 19.8%로 2008년 조사를 실시한 후 처음으로 10%대로 낮아졌다. 흡연율은 2008년 26.1%에서 2019년 20.3%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회식이나 다수 인원 모임이 사라지면서 그간 정체돼온 음주율은 급감했다. 지난해 월간음주율은 54.7%로 1년 전(59.9%)에 비해 5.2%포인트 하락했다. 음주율이 55% 아래로 떨어진 것 역시 2008년 첫 조사(54.2%) 이후 처음이다. 월간음주율은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 있는 사람의 비율이다.
신체활동은 현저히 줄었다. 1주일 사이 1일 30분 이상 걸은 사람의 비율은 37.4%로 조사 시작 후 가장 낮았다. 비만율은 31.3%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2주 이상 일상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겪은 사람은 5.7%로 조사돼 정신건강도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8.5%가 ‘배달음식 섭취가 늘었다’고 답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개인위생 의식 수준은 큰 폭으로 향상됐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비율은 99.6%, 야외 마스크 착용률은 99.5%로 조사됐다.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은 97.6%로 1년 전보다 12.1%포인트 늘었고, 비누·세정제를 사용하는 비율도 93.2%로 11.9%포인트 증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개인위생과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는 개선됐으나, 신체활동·정신건강은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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