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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를 발견한 외할머니가 엄마 였다니....
그럼 친모는???
인구 41만의 중소도시 경북 구미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정확히 한 달 전 오늘입니다.
2월 11일 이런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살 여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는 숨지고 수개월 동안 방치된 것으로 보인다. 친모는 재혼해 이사 갔고, 아이를 발견한 건 외할머니였다. 이런 내용이었죠.
이후 친모는 살인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게 정인이 사건 직후 터진 사건입니다.
그래서 저희 기자들도 또 하나의 엽기적 아동방임, 일종의 학대 사건으로 생각했는데요.
이게 완전 뒤바뀝니다.
알고 보니 숨진 아이를 발견한 외할머니가 진짜 엄마였습니다.
그럼 지금 구속된 엄마는? 언니네요. 언니! 진실을 밝힌 건 DNA 검사였습니다.
친모로 알았던 20대 여성의 DNA는 숨진 아이와 일부만 같았고요.
외할머니인줄 알았던 진짜 엄마와 거의 일치한 겁니다.
그러면 당초 알려진 사건 개요가 다 깨지네요.
구속된 언니가 당시 이렇게 말했잔아요.
왜 딸을 방치해 숨지게 했냐니까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이라 보기 싫었다"라고 했죠.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이 말은 일관됐는데요.
즉, 언니는 숨진 아이를 진짜 자기 딸로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고보니 구속된 언니와 진짜 엄마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임신과 출산을 한 겁니다.
이 집에는 아이가 둘이었다는 건데요.
현재까지는 진짜 엄마가 이 아이들을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대중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그럼 친부는 누구냐? 외할아버지로 알았던 사람이 친부냐, 아니냐?
그런데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아이가 하나 빕니다.
이 아이 어디로 간거죠? 한 가정에서 한 아이는 숨지고 한 아이는 행방 불명입니다.
막장사건이 아니라 강력사건입니다.
사건 수사! 명명백백하게 진행돼야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이겁니다.
아이를 상대로 한 이런 짓.
이게 얼마나 인면수심의 일이고 얼마나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되는지 이번 사건으로 똑똑히 보여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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