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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스카이 골프장 강제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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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토지 364만㎡(110만평)을 3개월째 무단점유하고 영업하는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해 인천공항공사가 4월1일부터 단전·단수, 진입로 폐쇄 등의 강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후속사업자인 KMH 신라레저는 고용안정을 위해 스카이72 골프장 근로자 100%를 조건없이 고용 승계하고 임금도 5%를 인상해 주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가 국가 땅을 무단점유하고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어 4월1일부터 강제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스카이72 골프장측이 사전 예약을 받은 이용객에게는 피해가 우려된다며 4월부터 영업을 중단할 것을 통보한 바 있다.
현 운영자인 스카이72 골프장은 2020년 12월31일로 공항공사와 토지 임대 등 실시계약이 종료돼 3개월째 토지를 무단점유하고 있다. 이에 공항공사는 단전·단수는 물론 골프장 진입로를 폐쇄하겠다는 것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강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스카이72는 대법원까지 소송을 끌고가면서 오랜기간 토지를 무단 점유하면서 골프장을 운영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항공사는 스카이72가 무단 점유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는 만큼, 손해배상 등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스카이72 캐디자치회와 노사협의회, 협력업체 등은 공항공사가 영업중단 조치 철회와 4월1일부터 강제로 영업을 종료시킬 경우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집회도 열었다. 스카이72 골프장 측은 “공기업이 민간기업을 상대로 단전·단수와 도로통제를 하는 것은 업무방해 행위”라는 입장이다.
반면 지난해 신규 후속사업자로 선정된 KMH 신라레저는 스카이72 근로자에 대해서는 100% 고용승계하고 임금도 5% 올려주겠다고 밝혔다. KMH 신라레저는 ‘Sky 72 근로자 고용 승계 계약서’를 마련, 스카이72 근로자들을 상대로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인천공항 토지를 무단 점유하고 영업하는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는 2005년부터 2019년까지 9599억원 매출에 누적 당기순이익만 1644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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