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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다한 세상 소식

마포 노인 폭행 사건, 노인 무차별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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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이 7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한 일 있었죠.


범행 직전 CCTV를 살펴봤더니 먼저 뚫어져라 쳐다 본 건 가해자였습니다.


정혜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립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채 노인이 걸어나가자


턱에 마스크를 걸친 남성이 노인을 뚫어져라 쳐다봅니다.


아예 노인을 향해 몸을 돌리고 엘리베이터에 타지도 않았습니다.


눈이 마주쳐 했다던 무차별 폭행 직전 영상인데 먼저 쳐다본 건 가해자였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저러고 쫓아가. 저리 쳐다보고 타질 않고 쳐다본다고 이게 끝이에요."


가해자는 엘리베이터 앞에서부터 피해자를 따라와 이곳 현관에서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습니다.


얼굴과 머리, 팔뼈가 부러졌고 코와 귀에서 피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얼굴 골절이 너무 심해서 간신히 단어 정도만 말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피해자 가족]

"피가 얼마나 났는지 엉망이야 얼굴이 엉망. 엉망 정도가 아니야. 밟았대. 눕혀놓고 머리만 밟아서 귓속까지 피가 흐르고 난리야."


가해 남성의 위협적인 행동은 이게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택배 기사가 초인종을 누르자 흉기를 들고 나온 적도 있습니다.


[택배 기사]

"(동료가) 벨을 눌렀더니 이 가해자가 '누군가 나를 위협한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흉기를 들고 나왔다고. 식칼을. 예전에 했던 그 분은 무서워서 계단으로 막 도망쳤고."


주민들에겐 이유 없이 욕설을 하기도 했습니다.


[주민]

"층계에서 올라가고 있었을 때 뭐라고 욕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네? 뭐라고 하시길래. 무서우니까 올라갔거든요."


직접 폭행을 본 목격자들은 가해자를 또 만나게 될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목격자]

"너 이 XX 너 죽여버린다고. 그러는 거예요. 죽여버린다고 하니까 걱정이 되는 거야 솔직한 얘기로. 장정 두 사람 달라붙어도 못 당해. 힘이 장사예요."


피해자 측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경찰은 중상해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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