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이하늘 동생, 이현배 사망, 김창열 책임? 김창열 이현배 이하늘?

DJ DOC 이하늘이 그룹 45RPM 멤버이자 친동생인 이현배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데 대해 "내 동생이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하늘은 부고가 전해진 지난 17일 인스타그램에 추모 글을 남긴 DJ DOC 김창열에게 "네가 죽인 거야"라는 욕설 댓글을 남겨 논란이 인 바 있다. 김창열은 이에 소속사를 통해 이하늘이 상심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남긴 댓글이라며 "워낙 절친한 사이라 속상함을 표현한 것일 뿐, 특별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하늘은 당일 오후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김창열이) 자기가 잘못해놓고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동생이 (김창열 때문에) 몇년 동안 괴로워했지만 DOC를 지키고 싶어서 참아왔다"며 "이제는 그러고 싶지 않다. 하나씩 다 깔 거다"라고 예고했다.
 
이하늘은 그러면서 김창열이 동생의 죽음에 원인 제공을 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동생이 제주로 홀로 내려가 살게 된 경위를 자세히 설명하면서다.
 
이하늘은 김창열, 정재용 등 다른 DJ DOC 멤버들과 함께 제주의 한 게스트하우스 부지를 공동으로 사들였는데, 해당 부지의 리모델링 작업이 시작하면서 경제적 부담을 느낀 정재용이 빠지고 동생 이현배가 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현배는 이를 위해 당시 인천 아파트를 처분하고 제주로 내려왔지만, 김창열이 비용이 예상보다 커졌다는 이유로 갑작스럽게 하지 못하겠다고 하면서 상황이 꼬이게 됐다고 이하늘은 전했다.

 
그는 "현배는 (전 재산을) 올인해서 하고 있는데 (김창열이) 아내랑 이야기하고 '수익성이 없네' 그런 소리를 하더라"며 "그럼 처음부터 공사를 진행하지 말았어야지. 나중에 한참 있다가 안 한다고 하면 말이 되나"고 말했다. 이어 "이것 때문에 이현배가 제주도 공사하던 집 근처에서 연세(1년치 월세를 한꺼번에 내는 것)로 살게 됐다"고 했다.  
 
이하늘은 제주에서 생활고를 겪던 이현배가 오토바이 배달을 하다가 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고 했다. 그는 "내가 오토바이는 위험해서 안 된다고 했는데, 현배가 사고가 나자 '형한테는 말하지 말아 달라'고 지인들에게 부탁했다고 한다"며 "현배가 죽을 뻔했는데 나한테 말을 안 한거다. 그런데 돈이 없어서 MRI도 못 찍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이하늘은 김창열이 그동안 DJ DOC 활동에 불성실했고, DJ DOC의 다수 히트곡 가사와 멜로디를 써준 동생에게 밥 한 끼 사준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하늘은 방송 말미에 "내가 너무 힘들어서 분노할 대상을 찾고 싶어서 김창열을 이렇게 매도할 수도 있고, 욕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오늘 말한 건 팩트"라고도 했다.  
 
한편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점과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족은 경찰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오는 19일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