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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다한 세상 소식

막돼먹은 영애씨...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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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현숙이 ‘수미산장’에 출연해 이혼과 두 번의 사기를 당한 심경들을 솔직히 털어놨다.


지난 18일 SKY&KBS2 예능 ‘수미산장’에서는 배우 전수경과 김현숙이 손님으로 산장을 찾았다.


김현숙과 전수경은 먼저 서로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김현숙은 “뮤지컬 작품으로 알게 됐는데 그때 같이 했던 배우 넷이 아직도 친하다”며 “얼마전 기념 파티도 했다”고 언급했다.


김수미가 김현숙에게 "소식을 안다, 현숙이 이별을 축하하자"고 하자 김현숙은 "성격차이로 6년 만에 이혼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양육권은 김현숙이 맡고 있다.


박명수가 김현숙에게 ‘괜찮냐’며 에둘러 질문했고, 이에 김현숙은 “아픔을 건드리지 말라”며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이에 박명수는 진심 어린 눈빛으로 “나 진짜 걱정 많이 했다”며 “얼마 전까지 널 봤는데 갑자기 그런 기사를 보니까 너무 당황스럽지 않냐”고 말했고, 김현숙과 절친한 전수경 역시 “가까운 주변 사람들과도 전혀 상의하지 않아서 저도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수미는 "이미 사이가 안 좋은데 출연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김현숙은 “사람마다 단계가 있는데 순간적으로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털어놓으며 “전 남편도 나 때문에 방송에 노출됐던 사람이기 때문에 지킬 건 지켜주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7살 아들과 생활 중인 김현숙은 아이가 아빠를 찾는지에 대해 "보고 싶다고 얘기하면, 자연스럽게 아이에게 설명해주고 있다"며 아이도 달라진 환경에 적응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일을 겪었지만 버티게 해 준 존재가 바로 아들이다”라고 털어놨다.


김현숙은 “우리 부모님도 이혼을 하셨다“며 ”어머니가 우리 삼남매를 다 키워놓고 예순이 넘어서 재혼을 하셨다”고도 언급했다.


또 “새아버지가 이번에 많이 도와주셔서 굉장히 감동을 했다“며 ”아이를 맡기는 것에 걱정이 컸는데 아버지가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명수가 김현숙이 사기를 2번 당했던 아픈 과거를 언급하자 김현숙은 “우리 연예인이란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고 불확실하지 않냐”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욕심을 부린 것 같다”고 후회하며 “벌 수 있을 때 고정 수익을 내고 싶었다”고 당시의 조바심을 전했다. 또 “사기꾼들은 DNA가 다르더라. 저도 바보가 아닌 이상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지는 않는다”라며 “사실 돈보다는 마음을 다친 게 너무 힘들었다”라고도 덧붙였다.


김현숙은 “두번째 사기를 당했을 때는 제주도로 공교롭게 이사를 갔는데, 처음 사기 당하고 너무 힘들었다. 사기당할 때 위로해주던 사람에게 또 사기를 당했다"고 하면서 두번째는 심지어 동료의 남편이었다고 말했다.


제주도로 가자마자 사기를 당한 김현숙은 "제주도에서 거의 귀양살이처럼 세 달 동안 식음을 전폐했고 수면제를 먹어도 충격으로 잠을 못잤다"며 "그 때도 유일하게 다시 일어나게한 한 사람은 하나 뿐인 아들, 아들 밖에 없었다"고 자신이 버티게해준 아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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