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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영업시간 조정?재택근무?카드업계? 근무조정? 전면 비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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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조정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16명 발생하며 연일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9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은행권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되고 재택근무 확대 등 방역 상향 조치가 뒤따르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된다. 이날 회의를 진행한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금융소비자 및 금융노동자의 감염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수도권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은행 영업시간은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으로 1시간 단축된다. 시행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 지역이다. 비수도권 지역도 3단계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시 지역별로 동일조치가 시행된다.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거리두기 완화 예고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근무·방역 관련 지침을 일부 완화하려 계획했었지만 이날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결정으로 방향을 완전히 틀었다.

이원화 및 재택근무 비율을 15%이상 유지 중이었던 신한은행은 거리두기 완화에 맞춰 이 비율을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었지만 이날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이원화 및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15%에서 30~40% 수준으로 높이기로 결정했다. 서울 중구 본점에 외부인 출입은 '통제'에서 '금지'로 바뀌었고, 본점 식당도 운영을 멈춘다.

하나은행은 기존 본부부서 분산근무 비중을 부서 총원 '30%이상'에서 '40%이상'으로 변경했다. 대면회의 적극자제 및 부득이한 경우 최대 10인 미만 및 '수용인원의 50%'로 제한하던 부분을 '수용인원의 30%'로 강화했다. 그 외 이미 적용중인 기존 의심증상자 출근 금지 및 검사결과 통보전 자가격리, 모임 금지(직원간 모임 금지 및 업무상 미팅도 자제), 일일 2회 이상 체온 측정 및 이상 있을 시 의무 보고, 마스크 상시착용 의무화 등도 유지할 예정이다.

본부인원의 30% 수준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던 KB국민은행은 당초 회식 및 사적모임 '금지' 지침을 '자제'로 전환하고 재택근무 비율을 낮추는 쪽으로 탄력 운영하려 했지만 이번 거리두기 격상으로 다시 강화된 방역책을 내놨다. 기존에 본부 인원의 30%가 재택근무할 것을 '권고'하던 수준에서 '실시'로 강화하고 그동안 '자제'하라고 했던 회식과 모임은 '금지'로 상향 조정했다. 국민은행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백신 접종자에게 우대 금융혜택을 주거나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검토 중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분산근무 비중 30%를 적용하고 있는데, 새 거리두기 지침에 연계해 분산근무 비율 조정을 검토 중이다. 본점 의 분산근무 비중 30%와 영업점의 휴가, 연수, 유연근무 등의 적용이 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또 강화된 거리두기 지침 확정 이후 모임 인원 축소 등 변경사항에 대한 검토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보험·카드업계는 재택근무 확대…현대카드 70%가 재택



보험업계는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또다시 대면 영업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재택근무도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는가 하면 소속 설계사들에게 방문 영업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전날부터 수도권 직원의 50%, 비수도권 직원의 30%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재택근무 직원 비중을 30%로 완화했다가 다시 상향한 것이다. 현대해상도 최근 부서별로 3분의 1씩 돌아가며 재택근무를 하다 5분의2로 확대했으며 DB손해보험은 3교대 순환식 재택근무에서 2교대로 줄였다. 메리츠화재는 코로나19 초기 발생 때부터 2교대 순환 재택근무제를 이어오고 있으며, KB손해보험은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운영 중이다.

영업 현장에서는 고객 방문 대신 전화나 문자를 이용하거나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것을 전달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고객과 약속이 미뤄지는 등 영업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커진다"면서 "설계사를 만나지 않아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아무래도 상품 설명이나 안내가 부족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카드업계도 근무방역 지침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이날 기존 방역수준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의 재택근무 비율은 20% 수준이며, 삼성카드는 시차출퇴근제를 시행하며 임산부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코로나19 관련 종합상황반을 운영하며 30% 수준에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비율 변경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카드는 본사 전 직원 재택근무 비율을 50%에서 70%로 상향했다. 여기에 근무자 건강상태도 하루 1~2회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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