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미국, 한국 증시 리뷰 및 평가, 키움 전략/시황]
1. 미국 증시 리뷰
9일(수) 미국 3대 증시는 국채 입찰 호조에 따른 10년물 금리 하락으로 성장주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으나, 5월 소비자물가,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지속된 여파로 하락 마감(다우 -0.4%, S&P500 -0.2%, 나스닥 -0.1%).
업종별로는 헬스케어(+1.0%), 유틸리티(+0.9%), 부동산(+0.2%) 등이 강세, 금융(-1.1%), 산업재(-1.0%), 소재(-0.8%) 등이 약세
380억달러 규모로 진행됐던 미국 10년물 국채 입찰은 응찰률 2.58배, 발행금리 1.497%로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임.
이로 인해 10년물 금리는 장중 1.4%로 내려오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 소비자물가 경계심리가 상존하고 있음에도,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진행 쪽으로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균형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는 1.3%(YoY)로 전월(0.9%)에 비해 상승했으나, 예상치(1.5%)는 하회. 반면, 5월 생산자물가가 9.0%로 전월(6.8%) 및 예상치(8.6%)를 모두 상회하며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생산자 물가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나, 중국 정부의 가격 안정화 의지가 지속되고 있으며 9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만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
2. 미국 증시 평가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중심에 있지만, 최근 들어 인프라투자를 둘러싼 노이즈도 재차 생성이 되고 있는 상황.
백악관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의 무어 상원의원과 인프라 투자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
규모(백악관 1.7조달러 VS 공화당 9,280억달러), 지원 범위, 증세 여부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양자 간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는 것이 협상 결렬의 배경.
코로나 이전으로 경제가 완전히 복귀하기 위해서는, 현재 미국 주요 인프라시설의 심각한 노후화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 불가결 요소.
따라서 정부의 인프라 투자안의 통과는 기정사실화로 판단하고 있으나, 협상 진행과정에서 수시로 시장에 노이즈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
3. 한국 증시 리뷰
9일(수) 코스피는 한국과 미국 정부의 여행 규제 완화 소식으로 여행, 레저 등 경제 재개 관련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10일(목) 미국 소비자물가 결과 불확실성,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경계심리 확산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에 나섬에 따라 하락 마감(코스피 -1.0%, 코스닥 -0.7%).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4%), 통신(+0.3%), 전기가스(+0.2%) 등이 강세, 의약품(-1.9%), 철강금속(-1.9%), 증권(-1.9%)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
수급별로는 개인이 7,87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98억원, 4,585억원 순매도를 기록.
4. 한국 증시 전망
한국 증시는 미국 소비자 물가, ECB 회의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
또한 국내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현선물시장 수급 상황에 영향을 받으면서 장 후반 갈수록 장중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
물론 전거래일 중국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이나, 미국 10년물 입찰 호조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인플레이션이라는 변수를 악재보다는 중립 수준으로 인식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다만,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 밖의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시장의 단기 불안을 유발했던 경험이 있었던 만큼, 금일에도 유사한 현상이 출현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
현재 연준위원들도 FOMC를 앞두고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 했으므로, 소비자 물가 발표 이후 이에 대한 연준의 의견을 시장이 접할 수 없다는 점도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
[6월 10일 주요국 이슈]
# 미국
바이든 대통령, 트럼프 前 행정부에서 발동된 중국 애플리케이션 틱톡과 위챗의 금지 조치 철회. 더불어 미국의 공급망 보안 규칙에 따라 중국 등 외국과 연결된 앱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美 상무부는 중국을 포함한 외국이 관할권을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앱에 대해 재평가 검토할 것이라고 밝힘
美 상원 초당파 그룹, 인프라 투자계획 시 증세 없는 방향으로 조정하겠다고 하며 이에 대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에 상의할 것이라고 공언. 초당파 협의에 참여하고 있는 민주당 측은 증세안을 포함하지 않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
전미소매연맹(NRF), 올해 미국 소매매출이 전년대비 10.5~13.5% 증가한 4조 4,400억~4조 5,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더불어 미국 GDP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4.4~5%에서 상향조정하며 약 7%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
# 중국
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일정 규모 이상 은행·보험회사에 정리의향서(LivingWill) 의무화. 정책당국이 금융회사 파산시 대규모 자금으로 구제하지 않으면서 금융시스템 안정을 모색하겠다고 설명. 대상금융회사는 국내외 자산이 3,000억위안 이상인 은행, 2,000억위안 이상인 보험사
# 한국
한국은행, 1분기 GDP 성장률 상향조정(1.6%->1.7%)으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4%)의 상향 조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도록 할 수 있다고 언급. 남은 분기에 평균 0.7%대 후반의 성장을 기록하면 연간 기준으로 4.1%~4.2%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힘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소프트웨어 인력양성 대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예상 부족인력 3만명의 약 3배인 8만9,000명의 인재를 추가로 양성하겠다고 밝힘. 정부는 중소·벤처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감안해 총 2만1,000명의 중급인재를 내년 상반기까지 단기간에 양성할 계획이며 중기적 관점에서 2025년까지 고급인재 2,400명을 포함한 6만8,000명의 인재를 추가로 양성할 것이라고 발표
# 기타
BOC, 기준금리 0.25% 동결 결정. 주당 30억 캐나다달러의 양적완화 목표 속도도 유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여러 나라에서 줄고 백신 접종이 늘어나 세계 경제 활동이 활기를 띠지만 지역별로 성장이 고르지 못하다고 지적. 금융 여건은 여전히 매우 완화적이며 이는 자산 가격 상승에 반영돼 있다고 언급. 캐나다 경제 상황은 3월 전망과 대체로 일치했다고 평가
국제에너지기구(IEA), 선진국이 환경친화형의 새로운 전력공급을 투자하는 가운데 중요한 내용은 개도국이 이에 보조를 맞추는 형태라고 분석. 개도국이 친환경 에너지 투자를 2030년까지 연간 1조달러이상 투자해야 전세계 환경 변화 목표에 부합한다고 추정
엘살바도르 의회, 비트코인 법정통화 승인안 가결하며 전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일상 화폐로 사용하는 국가로 기록
# 경제지표
美 4월 도매재고(전월대비), 발표치 0.8%. 예상치 0.8%. 이전치 1.2%
中 5월 소비자물가(전년대비), 발표치 1.3%. 예상치 1.6%. 이전치 0.9%
中 5월 생산자물가(전년대비), 발표치 9.0%. 예상치 8.5%. 이전치 6.8%
[출처] 6.10(목) 미국, 한국증시 리뷰 및 전망|작성자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