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 14년간 보유했던 서울 논현동 건물을 최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도가는 230억원. 전지현은 해당 건물을 2007년 10월 86억원에 단독 명의로 사들였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6월9일 “전지현이 장기 보유했던 서울 논현동 소재 건물이 230억원에 매각됐다”며 “7호선 학동역에서 도보로 5분도 채 안되는 역세권인 데다 대로변에 있고 공실률 또한 낮은 인기 지역이라 새 주인을 찾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전지현은 연예계 ‘빌딩 부자’의 대표주자로 종종 거론돼 왔던 상황. 삼성동, 이촌동 등 소재지 역시 고루 퍼져 있는 가운데, 이번에 매각한 논현동 빌딩은 전지현이 생애 처음으로 산 건물로 알려져 있다. 그 애정을 방증하 듯 전지현은 건물 매매 후 4년이 지난 2011년 대대적 리모델링을 감행, 해당 지역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키기도 했다.
전지현의 건물 매각은 한편, 김태희 하정우 등 앞서 올해 초 빌딩을 판 스타들의 ‘매도 행렬’과 맞물려 대형 부동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 전망.
이와 관련 업계 일부에선 아파트 등 거주용 부동산 대비 상대적으로 유연했던 상업용 건물 대출에도 규제 움직임이 거론되고 있는 점, 여기에 다주택자와 마찬가지로 여러 채 건물을 보유한 이들에게도 세금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들며 빌딩 부자와 현금 부자 사이에 ‘손바뀜’이 진행되고 있단 분석을 내놓고도 있다.
전지현은 데뷔 이후 20년 넘게 줄곧 정상을 지켜온 부동의 톱스타. 한동안 뜸했던 연기 활동의 아쉬움을 단번에 털려는 듯 올 한해 그는 2편의 작품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로 자리잡은 ‘킹덤’ 제3편 ‘킹덤:아신전’을 오는 7월 공개하며, 하반기엔 tvN 대작 드라마 ‘지리산’으로 안방극장을 찾을 계획이다.(사진=뉴스엔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