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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얀센 백신 제공, 미군 보호? 미국 백신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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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 100만회분, 5일 오전 1시 성남공항 도착 예정

설리번 안보보좌관 “한국 상황은 특별, 미군 보호위한 것”

저개발국 아닌 한국에 백신 제공하는 정당성 강조 해석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해외에 공유하겠다고 밝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8000만도스(1회 접종분) 가운데 2500만도스에 대한 세부 공유 계획을 3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에 공유키로 한 얀센 백신 100만회분은 이날 저녁 공군 수송기에 실려 출발,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시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린 이미 캐나다, 멕시코와 400만도스 이상의 백신을 공유했다”며 “나는 6월말까지 미국이 8000만도스의 백신을 전 세계에 공유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취약한 국가들의 요구를 해결하고자 그(8000만도스)중 2500만 도스를 어떻게 할당할지 세부 사항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2500만도스 중 1900만도스는 코백스(COVAX)를 통해 공유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약 600만도스,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약 700만도스, 아프리카 약 500만도스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600만도스가 넘는 나머지 분량은 급증 사태를 겪는 국가들, 위기에 빠진 국가들, 그리고 캐나다, 멕시코, 인도, 한국 등 다른 파트너 및 이웃국들에 직접 공유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 내에 미래의 백신 분량이 어떻게 공유될 것인지에 대한 더 자세한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 캐나다, 멕시코를 직접 거명하며 약 600만도스의 백신을 공유하겠다고 밝혔지만 각국에 얼만큼의 백신을 보낼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마 한국에 제공하는 백신은 이미 미국이 제공하기로 약속한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 백신 101만도스가 포함된 것일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미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국내에서 대유행과 싸움을 계속하고 있지만, 대유행 종식은 모든 곳에서의 종식을 뜻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유행이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는 한 미국인은 여전히 취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국내에서 보여줬던 것과 같은 긴급성을 국제적인 접종 노력으로 가져가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미 코백스에 40억달러 지원을 약속했고, 더 많은 백신을 제조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공정하게 공유될 입증된 백신을 생산할 더 많은 기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일시적으로 면제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며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계속해서 과학을 따르고 주요 7개국(G7) 등 다자간 노력을 조정하기 위해 우리의 민주주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미국의 강력한 리더십은 대유행을 종식하고, 다음 위협을 더 잘 막 탐지·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보건 안보 강화에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동의 싸움에서 세계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 제공을 약속한 100만회분의 얀센 백신이 캘리포니아로 2000마일을 이동, 항공기에 실려 오늘 저녁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얀센 백신을 실은 군 수송기는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1시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이 지난 2일 김해기지에서 이륙해 미국 현지로 이동했다.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백신 제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왜 전부 코백스를 통해 공유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한국 상황은 특별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목적은 사실 미군 및 미군과 함께 복무하는 병력을 보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나라에서 우리와 어깨를 걸고 있는 한국군”이라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래서 이건 특별한 사례고 우리가 일정한 유연성을 유지하고 싶은 사례”라며 “75% 이상 대다수는 코백스를 통해 배포하지만 필요에 따라 코백스 외부에서 백신을 할당할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고 한국은 그런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한 백신 제공의 목적이 주한미군 보호에 있음을 강조함으로써 저개발국이 아닌 한국에 백신을 제공하는 데 대한 문제 제기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설리번 보좌관은 특히 “미국은 백신을 받는 어떤 나라에도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는다. 양보를 얻어내려 하지 않으며 갈취하지 않는다. 우리는 조건을 부과하지 않는데 (조건 부과는) 백신을 제공하는 다른 나라들이 하는 방식”이라고도 지적했다.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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