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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다한 세상 소식

도지코인 시가 총액 90조원? GM 주식? 테슬라 도지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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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 삼아 만든 가상통화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묻지마’ 투자 광풍을 타고 800억달러(약 90조원)를 넘어서면서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을 앞질렀다. 가상통화를 옹호해 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연일 도지코인을 띄우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춘지는 6일(현지시간)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848억8000만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1년 전 시가총액 3억1500만달러에서 무려 269배 폭등한 것이다.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GM(788억달러)을 앞질렀고, 미국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 시가총액의 6배에 달한다.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 4일 30% 넘게 치솟으며 0.5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5일에는 한때 사상 최고치인 0.69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제 매체들은 도지코인이 급등한 이유로 ‘머스크 효과’를 꼽았다. 머스크는 오는 8일 미국 NBC 방송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글을 올려 도지코인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CNBC방송은 “일부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SNL에서 도지코인에 관해 흥분되는 얘기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머스크의 SNL 출연을 계기로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올리자는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도지코인 투기를 피하라고 조언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신이 농담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서 “도지코인 투자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가상통화 투자업체 갤릭시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 CEO도 “도지코인에 베팅하다 많은 돈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지코인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코인 열풍’을 풍자하려 2013년 장난 삼아 출시한 가상통화다. 개를 뜻하는 단어 ‘DOG’에 알파벳 ‘E’를 붙여 이름을 만들었고, 당시 밈 소재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시바견 사진을 마스코트로 삼았다. 발행량도 무한대여서 1분에 1만개꼴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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