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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6월까지 고령층과 취약시설 대상 1200만 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등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26일 국무총리 직무대행 대국민담화 질의응답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올 여름 일반국민의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마친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방역조치 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구체적으로 " 6월까지 1200만 명 고령층과 취약시설에 계신 분들에 대한 1차 접종이 끝나면 코로나19의 위험성 자체가 상당히 낮아진다"며 "이 분들이 어느 정도 면역력을 형성하면 전체적인 사회 방역 수준을 좀 더 완화할 여지가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분들의 경우 전체 사망자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등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취약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반장은 구체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언급하면서 이같은 방역조치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규제 정책을 풀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제공: 노컷뉴스손 반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에 계신 고령층의 경우 면회나 가족들의 만남들이 극히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 외에 방역수칙 상에서도 외부에서의 활동, 모임 등을 특별히 조심해 달라고 부탁드리고 있는 중"이라며 "많은 분들이 예방접종에 참여하면 고령층 분들의 면회 문제 등도 훨씬 자유롭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상반기 최대 2080만 회분의 백신을 확보해 접종을 추진하겠다고도 밝혔다.
범정부 백신도입TF 이기일 실무지원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반기에 1809만 회분의 백신이 확정됐다"며 "이 물량을 통해 12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충분히 실시하고 2차로 400만 명 정도 접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대한 지금 상반기 도입을 계속 공급사와 노력 중에 있다"며 "이것이 다 되면 1809만과 함께 271만이 되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최대로 2080만 회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지난 1월 28일 백신접종 도입계획을 발표하며 상반기 1200만 명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확보한 백신이 계획분을 넘어선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올해 11월 집단면역 형성을 최대한 당기기 위해 9월 말까지 3600만 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을 서두르겠다고도 밝혔다. 이는 전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후 11월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다.
© 제공: 노컷뉴스또 백신 제조회사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우리나라에 기술이전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고도 언급했다.
이 단장은 "화이자뿐만 아니라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 기술의 필요성에 대해 이미 공감하고 있다"며 "현재도 글로벌 제약사하고 저희 제약사들이 연구 협약을 통해 기술 확보에 대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이전에 대부분 긍정적인 입장이다"며 "앞으로 진행되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영하 75도에서 보관해야 해 관리가 까다로운 화이자 백신의 보관조건이 변경됐다고도 설명했다.
이 단장은 "화이자의 보관 조건은 기본적으로 영하 75도 수준에서 6개월까지 유효하다"며 "그 이외에 이번에 추가된 것이 영하 15도에서 영하 25도 사이에서 2주간 보관이 가능한 것으로 보관 조건이 변경됐다"고 말했다.
© 제공: 노컷뉴스그러면서 "현재까지 해온 것처럼 지역 예방접종센터를 통한 접종체계를 유지하면서 기존 의료기관 중에서 영하 15도에서 25도 정도의 보관과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가능한 조건을 갖춘 의료기관을 선정해 접종체계를 보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이자 백신을 일선 의료기관에서 손쉽게 접종할 수 있게 된다는 취지다. 이 단장은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한 3분기쯤으로 보고 있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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