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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포모족, 코인 복사, 코인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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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으로 누가 얼마를 벌었다더라'라는 말이 곳곳에서 나오니까 뒤늦게 제대로 된 정보 없이 투자에 나섰다가 손실을 보는 사람들도 요즘 많습니다. 이들의 얘기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송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0대 김준곤 씨는 한 달 전 코인 투자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김준곤/코인 투자자 : 주위에서 코인으로 돈을 벌었다는 친구가 막 나오니까. '아 나도 안 하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가지고. 친구가 사라 하면 사고 팔라면 팔고. 그냥 '묻지마 투자' 같은 느낌으로 한 거죠.]


20개 코인에 7000만 원 넘게 투자했는데, 21일 기준 손실은 3000만 원에 달합니다.


[김준곤/코인 투자자 :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자기가 필요한 돈을 그렇게 저처럼 하시는 건 권해 드리진 않습니다. 크게 손실을 볼 확률이 매우 높은 것 같아요.]


코인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김씨처럼 코인으로 손실을 봤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나만 가상화폐로 돈을 벌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에 뒤늦게 뛰어든 '포모족'이 많습니다.


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치켜세우며 급등한 도 
지코
인을 비롯해 잡코인을 샀다가 돈을 잃었습니다.


가격이 급등했던 500원대에 매수했던 사람들입니다.


어제(22일) 오후 5시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약 330원대로, 575원까지 치솟았던 19일 고점 대비 40% 넘게 떨어진 상태입니다.


회사원 박모 씨도 고점에 700만 원을 투자했다 물린 경우입니다.


[박모 씨/도지코인 투자자 : 500원 이상 한창 막 올라갔을 때 탔거든요, 더 올라갈 것 같아서. 그런데 그다음 날인가부터 계속 내려가더라고요. 많이 불안하죠. 이게 과연 돌아올 수 있을지.]


비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코인도 며칠 새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이러자 '돈 복사를 하려다 돈 삭제를 당했다'는 하소연까지 나옵니다.


복사하듯 돈을 벌고 싶었지만 한순간에 큰 돈을 잃었다는 뜻입니다.


[홍기훈/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시장에 대한 이해를 완전하게 하지 않고 남들이 다 하니까 쫓아 들어가서 하는 투자는 다 위험한 거거든요. 이 코인 시장 자체가 제대로 된 정보가 없이 돌아간다라는 얘기거든요. 당연히 그 위험이 해소되기는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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