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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부실자산? 규모 600억∼1200억 달러?추정?SVB 부실자산 규모?예비 인수자들?분리매각·통매각?실리콘밸리뱅크?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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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 부실자산 규모 600억∼1200억 달러로 추정
SVB 부실자산 규모가 예비 인수자들 망설이게해
분리매각·통매각 투트랙 효과 미지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실리콘밸리뱅크(SVB) 본점 입구 뒤로 '온리'(Only)와 '원웨이'(One Way)라는 표지판이 SVB의 앞날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실리콘밸리은행(SVB)의 매각작업이 통매각과 분리매각 투트랙으로 진행된다. 최소 약 78조 원에서 최대 157조 원로 추정되는 SVB의 부실자산 규모와 그에 따른 리스크로 SVB의 잠재적 인수자들이 입찰서를 써내지 않아 매각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잠재적 리스크가 적고 비교적 알짜로 꼽히는  SVB 프라이빗을 쪼개 분리 매각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SVB프라이빗은 SVB의 소매금융 부문이며 자산관리(WM)업무와 신탁서비스가 핵심이다. 고액자산가들의 WM과 신탁업무를 주로 하기 때문에 인수자들도 크게 부담이 없다. SVB 프라이빗의 입찰마감 시한은 22일(현지시간)로 정해졌다.

이와 별도로 미 FDIC는 이날 오전까지가 데드라인이었던 SVB 매각 입찰서 제출을 오는 24일(현지시간)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SVB 매각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곳이 없자 매각 입찰 기한을 다시 늘린 것이다.

SVB의 통매각이 흥행에 실패한 것은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다.

몇몇 미국 중소형 지역은행들이  SVB 인수를 타진하기도 했고 예비실사도 벌였지만 SVB 인수 후 떠안게 될 수도 있는 잠재적 리스크가 SVB 통매각의 발목을 잡았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FDIC가 보유한 SVB의 부실자산 규모는 600억∼1200억 달러(약 78조4260억∼156조 9240억 원)에 이른다. 이같은 SVB의 부실자산 규모는 잠재적 예비 인수자들을 상당히 부담스럽게 했다는 후문이다.

 FDIC SVB 인수의향서(LOI)를 보내고 예비실사까지 했던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PNC파이낸셜그룹이 대표적인 사례다. PNC FDIC SVB 인수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예비실사까지 했지만 인수에서 발을 뺐다. 캐나다 로열은행(RBC)도 마찬가지였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가 위치한 퍼스트시티즌스 뱅크셰어스도 잠재적 인수자로 거론됐지만 잠재적 부실 리스크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FDIC는 "SVB 인수자 풀을 넓히기 위해 마감일을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정부나 FDIC SVB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구제금융 등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SVB 매각 작업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중론이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중인 한 LP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연방정부가 은행들을 구제하는 조치를 했다가 납세자들의 반발을 샀던 전례가 있었다"면서 "때문에 연방정부가 SVB 부실해결을 위한 자금을 투입하기 부담스럽고 이이는 잠재 인수자들을 꺼리게 한다"고 짚었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작업을 분리매각과 통매각을 병행추진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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