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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다한 세상 소식

1분기 실적발표, 국내주식실적, 코스피 강세, IT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화학, 철강, 금융증권, 보험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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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종목 차별화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시장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는 만큼 '깜짝 실적'을 내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짜는 것이 유용해 보인다. 증권가는 실적을 내는 기업들이 증시의 반등 모멘텀을 이끌어가면서 결국 국내 증시가 '실적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 실적이 있는 코스피 기업 109곳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6조8613억 원으로, 1개월전보다 4.38% 상향 조정됐다. 연초(33조6587억원)와 비교하면 9.51%나 올랐다. 2분기에도 실적 상향 조정이 이뤄지고 있어 국내 증시는 서서히 실적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실적시즌이 다른 실적시즌보다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작년부터 유동성으로 움직이던 증시가 최근 기업이익에 연동되어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업이익 개선은 지속되고 있으며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시간가중 효과만으로도 연말까지 13% 이상의 상승여력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이익 개선으로 증시 상승 속도보다 기업이익 개선 속도가 빠른 환경, 즉 실적장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실적장세로 전환되면서 이번 실적시즌에 눈여겨봐야 할 점은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들"이라면서 "일반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의 성과는 시장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의 변화율이 양호한 업종은 IT(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재(화학, 철강), 금융(증권, 보험)이다. 이 업종들은 지난 3개월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이 5% 이상을 기록했다. 업종 중에서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롯데케미칼, 에쓰오일(S-Oil), 포스코(POSCO), 현대건설기계, 키움증권 등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실적 전망에 대한 거품이 없고 최근 2분기 실적도 상향 조정이 나타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수 있다"면서 "반도체 업종은 올해 연간 코스피 기업이익을 주도할 전망이며 더불어 화학, 에너지, 철강, IT하드웨어 등도 실적 개선에 동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비롯해 현대제철, LG이노텍, 포스코, 롯데케미칼, KB금융, 금호석유, 팬오션, 세아베스틸, 에쓰오일, LG화학 등이 최근 1개월간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조정된 기업들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둔 주인공의 활약은 연중 내내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발표 시점에 매도하기보다는 보유하는 전략도 고려해보기를 권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4년간 코스피200 구성 종목 중 1분기 컨센서스를 10%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은 향후 1개월 동안 3.4%의 수익을 냈고 2분기·3분기에도 각각 2.5%, 2.1%의 수익률을 보였다"며 "실적을 토대로 한 투자(이익 모멘텀 팩터)는 통상 4~6월에 성과가 가장 높으니 '매도'보다는 '보유'가 정답"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을 선택할 때 기관 과매도 부분을 조합해 선택하면 좋다고 전했다. 기관 빈집(순매도 강도 상위) 팩터의 성과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1분기 실적을 앞두고 계량적으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종목은 2019년 대비로도 증가폭이 크고 1분기 실적이 상향돼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면서 기관 과매도인 종목군"이라며 유한양행, HMM, 금호석유, 한화솔루션, LG화학, LG하우시스, 삼성화재, SKC, 삼성전자, 삼성전기, 현대로템, 풍산, 대한유화, 기아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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