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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가족과의 복잡한 고소전으로 지친 마음을 천천히 치유하고 있다. 새로운 가족들이 박수홍의 곁을 지키고 있다.
박수홍은 8일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다홍이의 유튜브에 '다홍이에게 간택당한 그날..그리고 이야기'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수홍은 유기묘인 다홍이를 처음 만난 당시 영상과 함께 하게 된 과정을 담아냈다. 영상 자막에서는 '땅에 떨어진 김밥 먹던 외롭게 혼자 있던 길고양이', '함께 가자 따듯한 집으로' 라고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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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다홍이는 옆구리에 혹과 피부병 등이 있었고 6개월여의 치료를 받았다고. 현재는 박수홍의 보살핌으로 건강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박수홍은 '매일 밤 눈 마주쳐주는 위로가 되는 존재'라고 다홍이에 대해 말했다.
박수홍과 다홍이의 인연은 이미 유명하지만, 그가 가족들과의 복잡한 상황 속에서 영상을 올린 만큼 현재의 심경을 대변해주고 있다.
박수홍의 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니지먼트 법인을 설립한 뒤 61억7000만원을 임의사용을 이미 사용했고, 박수홍의 동의 없이 사망 보험 8개를 가입하는 등의 행보로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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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수홍은 지난해 4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박 모 씨를 고소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친형 부부를 상대로 86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최근 진행되노 대질신문에서는 부친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기까지 했다.
그런 상황속에서도 박수홍은 예정된 녹화에 참여하며 꿋꿋하게 자신을 지켜내고 있다. 물론 이렇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최근 결혼한 배우자와 위로를 주는 다홍이가 함께하고 있음이라는 사실이 영상을 통해 증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