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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한인타운의 한 대형 마트 앞에서 70대 한인이 대낮에 히스패닉의 남성 노숙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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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한인 A씨가 폭행당하던 당시 착용했던 모자. 머리에서 흐른 피가 젖어있다. 라디오코리아 캡처© 제공: 세계일보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한인매체 라디오코리아(Radiokorea)에 따르면, LA 한인축제 기간이던 지난달 24일(미국시간) 오후 3시쯤 타운 내 한 상가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70대 한인 남성 A씨는 자신을 향해 접근하던 한 히스패닉 노숙자를 발견했다.
분노의 눈빛으로 다가온 노숙자는 A씨에게 “한국인, 망할 한국인”(Korean, F**king Korean)이라고 인종 차별적 폭언을 하며 그의 머리 등 전신을 무차별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내 정신을 잃은 A씨가 눈을 뜬 곳은 구급차 안이었고,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둔기 외상 및 두피 혈종 등의 진단을 받았다.
라디오코리아에 따르면 LA경찰(LAPD)은 올해 상반기 LA에서만 총 349건의 증오 범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는 라디오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다시 길을 나서는 것이 두렵다”면서도 “같은 범죄를 당하고 있는 한인을 발견하면 반드시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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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병원에서 받은 진단서. 라디오코리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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