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삼성반도체? 근무형태? 대폭수정? 하반기 수백명 채용? 현장은 고졸? 오피스는 대졸 중심?대졸 직원 커리어 관리? 경쟁사 이탈 방지?고졸 생산직 채용 확대?

728x90
반응형

현장은 고졸, 오피스는 대졸 중심으로
대졸 직원 커리어 관리, 경쟁사 이탈 방지
고졸 생산직 채용 대폭 늘 듯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두번째)이 6월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에서 ASML 경영진과 함께 반도체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반도체 생산 현장의 근무제도를 대폭 손질한다. 생산 라인은 고졸·전문대졸 중심으로, 오피스 업무는 대졸로 이원화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설비 분야에만 약 300여명 이상의 신입사원이 신규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파이낸셜뉴스 취재 결과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 부문은 지난주 임직원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 근무제도 방안을 전달했다.

앞으로 삼성 반도체 생산 현장의 설비 인력은 고졸·전문대졸 출신의 직원들이 전담하고, 대졸 직원들은 입사 후 1~2년 라인에서 순환 교대근무를 한 뒤 사무직, 연구개발(R&D) 등 오피스 업무로 전환된다. 회사는 이런 새 근무제도를 연말까지 일부 팀에서 시범운영하고, 내년께 전사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직원 불만이 많았던 교대 근무와 관련해서도 평일(3교대)과 주말(2교대) 근무를 세분화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개선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가 근무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인력의 효율적 재배치, 교대·주말 근무 최소화, 엔지니어링 업무 강화 등을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최근 SK하이닉스 등 경쟁사로 인력 이탈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설비 분야 대졸 신입들은 대부분의 인원이 오피스 쪽에 배치된다. 반면 생산 라인에 배치돼 교대·주말 근무가 필수였던 삼성전자 대졸 신입직원 중 상당수가 불만을 토로하며 실제 SK하이닉스로 넘어갔다는 전언이다. 각사마다 반도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때에 인력 이탈은 곧 경쟁력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내부에서도 근무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회사는 조만간 현장의 설비 인력이 대규모로 전환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현장의 일손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대졸 직원들의 오피스 업무 전환시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에 대해 부서별 수요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내달 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준비 중이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 의지를 거듭 밝힌 만큼 올해 채용 규모는 예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은 새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 향후 5년간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6G 등에 450조원을 투자하고 8만명을 채용하겠다는 대규모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삼성SDI 등은 올해 반도체 및 배터리 설비 인력을 중심으로 고졸 기능 인력 채용 규모를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반도체, AI 등 첨단 미래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고졸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상응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