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비야 사랑해' 인스타그램 캡처 |
좁은 오피스텔 안에 갇혀 살던 32마리의 고양이들이 구조됐다.
4일 고양이보호단체 ‘나비야사랑해’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에 “며칠 전 한 오피스텔에 고양이 30여 마리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다급하게 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 측은 “고양이 30여 마리를 제대로 케어하지 않고 방치하던 호더는 고양이들의 포기 각서를 쓰고 사라졌고, 남은 아이들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오피스텔 주인 분이 밥과 물을 챙겨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단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좁은 오피스텔 옷장, 서랍장, 화장실 등에 방치된 고양이들이 저마다 5∼6마리씩 짝지어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창문 아래 널려있는 쓰레기들과 치우지 않은 배설물들로 인해 고양이들의 건강도 우려되는 상태였다.
이같은 상황에 단체는 “많은 아이들을 두고 볼 수 없었기에 구조 결정을 내렸고, 간사님께서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시어 특별 관리 중에 있다”며 “최선을 다해 건강 상태와 성향을 파악해 좋은 가족을 찾아주고 보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9일, 전체 아이들 건강 체크와 중성화 수술을 앞두고 있으나, 치료비 후원이 절실한 상태”라며 “한 달 뒤 해당 오피스텔을 비워야 하기 때문에 임시 거처 마련도 필요한 상황이다. 치료비 걱정 없이 치료받고, 따뜻한 곳에서 지내며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니멀 호더는 동물학대에 국민세금 낭비까지 시키니 형사처벌 하고 동물구조 후 지출되는 금액도 의무적으로 부담시켜라”,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저러고 사라졌으면 또 다른데서 같은 짓 반복할듯”, “잡아서 마땅히 처벌 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