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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중 최저치로 주저 앉았던 지난달 30일 국내 증시에서 공매도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30일) 코스피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81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형주 공매도가 재개된 지난 5월3일(8299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이 6875억원,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60억원, 149억원을 각각 공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 역시 2767억원으로 지난 5월3일(2795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크래프톤(651억원)이 가장 많은 공매도를 맞았다. 카카오뱅크(517억원), 삼성전자(495억원), 일진머티리얼즈(460억원), SK스퀘어(33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547억원), 씨젠(259억원), 엘앤에프(246억원) 등에서 가장 공매도가 많았다.
공매도 거래가 크게 늘자 과열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도 씨젠, 일진머티리얼즈, 코미팜, 티씨케이 등 4개 종목에 달했다. 5개 종목이 과열종목으로 지정됐던 지난 9월30일 이후 가장 많았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오미크론 변이 우려로 인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공매도 거래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간 글로벌 매크로 스태그플레이션 논쟁과 매파적인 연준 우려라는 이중고에 집중됐던 시장 초점은 오미크론 변이 돌출과 함께 삼중고 형태로 재편될 공산이 크다"며 "코스피는 2750선, 코스닥은 930선 수준에서 언더슈팅의 극단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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