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KT, 5일 전담 지원센터 열고 보상 대응? 추가보상? 8천원? 여론악화? 추가보상가능? KT사태? 소상공인위주?

728x90
반응형

KT, 5일 전담 지원센터 열고 보상 대응…이 과정서 추가 보상안 검토
7000~8000원 수준 보상안에 여론 악화되면서 추가 보상 가능성 커져

구현모 KT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KT혜화타워(혜화전화국) 앞에서 지난 25일 발생한 KT의 유·무선 인터넷 장애와 관련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1.10.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가 지난 25일 통신 장애 사태에 대해 일괄 보상안을 내놓았지만,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피해 정도를 고려하지 않고 개인당 평균 1000원, 소상공인의 경우 평균 7000~8000원 수준의 보상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밥값도 안 되는 보상금"이라는 냉소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소상인단체와 시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나면서 추가 보상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5일 전담 지원센터를 열고 보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보상안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지원센터는 별도로 구축 예정인 전용 홈페이지와 전담 콜센터로 병행해 구성된다. 전담 콜센터를 통해 홈페이지 이용이 어려운 고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소상공인 분류에서 누락된 고객의 추가 신청접수 등도 지원한다.

앞서 KT는 지난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인터넷 장애 관련 재발방지 대책과 보상안을 발표했다. 개인과 기업고객의 경우 최장 장애 시간 89분의 10배 수준인 15시간을 적용했다. 피해가 더 가중된 소상공인에게는 해당 서비스 요금의 10일 기준으로 보상된다. KT는 약관과 관계없이 350~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는 대규모 보상을 일괄 보상하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개인으로 환산하면 보상액이 '밥값'도 안 되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KT가 발표한 기준을 적용해 계산하면 개인 무선 이용자는 5만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1인당 1000원 정도의 보상, 소상공인의 경우 평균 7000~8000원 수준의 요금이 감면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상 금액은 사용 요금제와 회선 수, 이용 서비스에 따라 개인별로 다르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KT새노조, 민생경제연구소는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고 Δ개인가입자 보상액 확대 Δ자영업자 및 유무선통신 이용 사업자에 대한 피해신고 접수 및 추가보상안 마련 Δ현실에 맞는 서비스약관 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성원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무총장은 "업체당 평균 보상액은 7000~8000원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 중에 이 정도 보상금을 받고 만족할 사람은 없다"며 "매출 건수가 14건에서 7건으로 반 토막 났고, 10여팀 중 7팀은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그냥 가게를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여론이 악화되면서 KT가 추가 보상안을 제시할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와 피해 유형이 다르지만, KT 지난 2018 11월 발생한 아현국사 화재에 따른 보상으로 피해를 입은 유·무선 가입자에게 1~6개월치 요금을 감면해줬다. 소상공인의 경우 서비스 장애 기간에 따라 Δ1~2 40만원 Δ3~4 80만원 Δ5~6 100만원 Δ7일 이상 120만원을 보상금으로 제공했다.

KT는 전담 지원센터를 통한 보상 대응 과정에서 추가 보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지난 1일 KT 네트워크혁신TF 박현진 전무는 "피해 유형 대상에 대한 부분은 일괄적 보상을 결정했다. 추가적 사항은 접수를 통해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 관계자는 "추가 보상안은 전담 지원센터를 통해 내용을 접수한 후 검토할 것"이라며 "우선 보상을 빨리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일괄 보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일반 고객보다는 피해가 집중된 소상공인 위주로 보상을 제공하면 돌아가는 몫이 더 클 거라고 주장하는데 방법론적 문제다"며 "모든 고객이 피해를 보았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의 보상안을 결정했다. 추가 보상 접수를 통해 의견을 받는 과정인데 개별적으로 다양한 유형의 피해를 조사하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기범 기자(Ktiger@news1.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