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백신 부작용 인정하고 피해자 구원하라"
지난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시민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30대 아내가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뒤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가족의 절절한 호소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모더나 백신접종으로 한 가정이 행복이 산산조각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아내와 함께 8살 쌍둥이 남매를 키우고 있는 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난달 1일 모더나 백신 접종 하루 뒤, 아내의 좌안에 사물이 휘어 보이는 변시증이 확인됐고 가벼운 마음으로 동네 안과를 찾아갔으나 이상소견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대학병원, 대형안과 등을 방문해 10여 명에 가까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았고, 망막학회장을 역임하신 분도 만났고, 안과에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검사도 받아 봤으나 현재까지 병명 진단을 받지 못했다"며 "시간이 흐르는 동안 급격한 시력저하와 함께 변시증은 더욱 심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그의 아내가 "아이들의 얼굴이 휘어져 도깨비처럼 보인다며 눈을 뜨는 것도 두려워하는, 아이들의 옷 한 벌, 밥 한 끼도 못 챙겨주고 성장 과정도 지켜보지 못하고 실명으로 산송장처럼 살지 모른다는 절망과 공포감에 울부짖고 있다"며 "그저 지켜만 보는 저의 마음도 도륙되어 찢어 발겨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정부와 질병관리청 측에 백신 부작용을 인정하고 피해자 구원에 앞장설 것, 부작용을 검증할 수 있는 검사법 개발 등에 착수할 것, 개별적 사유로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 사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해당 청원은
15일 오후 1시07분 기준 총 3487명에게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