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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짤리는 이유? 방과후설렘? 프리퀼? 연예인 지망생? 대형기획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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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의 전 연습생이 회사에서 당일 “그만 나와도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공개된 MBC ‘방과후 설렘’의 프리퀄 ‘등교전 망설임’ 2화에서는 랩 파트 연습생들이 킬링파트를 따내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연습 도중 출연자들의 마음 관리를 책임지는 오은영 정신과 교수가 등장했다. 연습생들을 불러모은 오 박사는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한 딸들이 많던데?”라고 대화를 시작했다. 이에 연습생들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했다”고 대답했다.

오 박사는 옆자리에 앉아 있던 김현희를 향해 “우리 현희도 연습생이었지? YG?”라고 물었다. 김현희는 “작년 7월쯤에 들어가서 올해 3, 4월쯤에 나왔다”고 답했다.

김현희는 방송 전 인터뷰에서 ‘가장 힘들었을 때’로 “회사를 못 다니게 된 이후”를 꼽았다. 춤이나 노래를 일찍 시작한 편이 아니라서 누구보다 더 열심히 했고,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선택을 받아야 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현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김현희는 “당일에 수업이 취소되면 그때 이후로 ‘회사를 못 나오게 되는 거다’라는 걸 다들 예측하고 있다”며 “그런데 제가 당일에 수업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분이 ‘현희야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해서 우울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미지가 안 맞아서 그만 나와도 될 것 같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퇴근하던 패턴 자체가 없어지는 거니까 소속감 자체가 없어지고, 회사가 없다는 허전함이 컸다”고 털어놨다.

 

아직 16살밖에 되지 않은 김현희의 이야기에 오 박사는 “들으면서 ‘아니, 얘네가 회사에서 잘린 거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현희는 “(회사를) 못 가게 되니까 소속감이 없어진다는 게 힘들었다. 나는 이제 뭘 해야 하지 싶었다”며 “이 방송은 정해져 있다. 2월에 데뷔를 하거나 못하거나. 데뷔를 떠나서 이 방송을 통해서 경험을 쌓아나간다고 생각하고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제일 중요한 건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자기 내면의 기준이 중요한 것 같다”며 “긴 레이스에서 우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응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회사에서도 당일 해고는 불법인데 미성년자들에게 너무하다” “아직 창창할 나이에 저렇게 생각하는 게 안타깝다. 20살 넘어서 갑자기 연습생 잘리는 친구들은 더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9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를 보면 소속 연습생 전체 인력 규모는 1671명이다. 이중 데뷔 비중은 평균 70.2%였다. 중소기획사의 경우 데뷔조를 구성한 후 별다른 일이 없다면 해당 인원이 데뷔까지 이어지지만, 대형기획사에서는 보유하고 있는 자원이 많다 보니 데뷔의 기회를 잃는 연습생이 대거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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