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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파크히어, 주차? 티맵? 에스원? 카카오 보안? 앱결제 주차? 티맵? 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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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파크히어’ 인수로 주차장 사업 진출
티맵모빌리티, 2019년 ADT캡스와 뒤늦게 진출
T맵주차, 보안업체와 협업으로 차별화
카카오, 1위 보안업체 에스원 협업으로 맞불

김양혁 기자

입력 2021.08.23 11:18

 

 

 

 

 

티맵모빌리티가 SK텔레콤의 자회사 ADT캡스와 함께 서비스 중인 T맵주차 홈페이지 안내문. /T맵주차 홈페이지 캡처

티맵모빌리티가 SK텔레콤의 자회사 ADT캡스와 서비스 중인 주차 서비스 ‘T맵주차’ 홈페이지에서 “김범수님 안녕하세요!”라는 문구로 안내 중이다. 회사 측은 연관이 없다고 하지만, 시장에 먼저 뛰어든 카카오의 김범수 의장을 도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3일 T맵주차 홈페이지 메인화면을 보면 서비스 안내를 돕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이미지에는 “김범수님 안녕하세요!”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

T맵주차를 제공하는 티맵모빌리티의 경쟁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모회사 카카오 의장이 김범수다. 티맵모빌리티 측은 “별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했지만, 업계는 특정 이름을 거론한 만큼 후발주자로서 선두업체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6월 T맵주차를 출시했고, 카카오는 이보다 앞선 2016년 주차장 정보·예약 애플리케이션 ‘파크히어’를 운영하는 파킹스퀘어를 인수하며 주차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를 통해 2017년 ‘카카오T 주차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가 기존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를 인수한 만큼 규모 면에서는 T맵주차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T 주차는 출시 이후 주차장 운영자와 지방자치단체 공영주차장 등 서울과 수도권 지역 약 1600개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T맵주차의 경우 2019년 출시 당시 직영·제휴주차장이 약 200개에 불과했다.

규모에서 밀린 T맵주차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ADT캡스를 통해 운영에서의 차별화를 꾀했다. SK텔레콤의 모바일 경쟁력과 ADT캡스의 물리보안망을 바탕으로 한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해 국내 물리보안 업체 1위인 에스원과 협업을 통해 맞불을 놨다.

주차장 사업은 기존 ‘이동’에 초점을 맞췄던 모빌리티 사업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할 수 있는 ‘목적지’의 정보를 모을 필수 요소로 꼽힌다. 대리운전, 택시 등을 이용하지 않는 운전자의 이동 데이터를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차장이라는 플랫폼은 미래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선점해야 할 분야다. 최근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늘면서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업체들은 내비게이션, 주차를 비롯해 충전시설 이용료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또 자율주행 시대에는 출발과 도착을 위한 주차공간이 필수다. 국내 내비게이션 1, 2위 업체인 티맵모빌리티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주차장 사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배경이다.

실제 카카오모빌리티는 연초 글로벌 투자사 칼라일그룹으로부터 2억달러(약 2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주차장 관리 및 신사업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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