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현대차·기아, 총 14만 3779대 판매…전년比 30%↑
제네시스 312%↑…3개월 연속 월간 판매 기록 경신
기아, 7만 99대 판매…K5·스포티지, 7월 최다 판매
美 친환경차 시장 판매량↑…총 6만 1133대 판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 사옥. 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와 기아가 7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성장세를 나타냈다.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이 시장의 관심을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5일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각각 7만 3680대와 7만 99대를 판매해 총 14만 3779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0% 증가한 수치다.
제네시스는 312.1% 증가한 5180대를 판매, 3개월 연속 역대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미국 시장 인기를 이끌었다. GV80, GV70 등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현대차 SUV는 4만 4607대 판매돼 작년 7월보다 19.5% 증가했고 친환경 차 소매 판매는 399% 증가하면서 전체 리테일의 12%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1만 3085대), 싼타페(1만 2766대), 투싼(1만 1483대) 순으로 많았다. 최근 출시한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는 81대 팔렸고, 수소전기차 넥쏘는 53대로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기아가 판매한 7만99대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33.6% 증가한 판매량이다. 카니발, K5,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차종별로는 K3가 1만 2423대 팔렸고, 스포티지가 1만 626대, K5가 9233대 판매됐다. K5와 스포티지는 7월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평균 1천대 판매된 카니발은 4월 본격적인 신차 판매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4월 2383대가 판매된 이후 매달 3천 대 이상이 판매됐고 지난달에는 3782대가 팔렸다. 기아 SUV 판매는 3만9천935대로 16.7%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친환경차 판매 시장도 크게 늘리며 선전했다.
현대차는 올해 7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 4만 181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팔린 1만 111대와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기아도 같은 기간 1만 9320대 친환경차를 판매해 9918대를 판매한 지난해 보다 94.8% 증가했다.
파워트레인별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5.3% 증가한 5만 610대가 판매돼 가장 많았고 전기차는 207.7% 증가한 1만 336대, 수소전기차는 103.3% 증가한 187대 실적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구형) HEV가 1만 1441대, 니로 HEV가 1만 767대 팔리며 1만대를 넘겼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친환경차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다양한 모델을 바탕으로 우수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